슬개골 탈구란 무릎 관절 위에 있는 작은 뼈(무릎뼈)가 원래 위치에서 벗어나 안쪽이나 바깥쪽으로 빠지는 질환입니다. 말티즈, 포메라니안, 푸들 등 한국의 소형견 70% 이상이 겪는 가장 흔한 관절 질환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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왜 생기나요?
1. 유전적 요인: 소형견은 선천적으로 무릎 관절의 홈(고랑)이 얕게 태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.
2. 미끄러운 바닥: 한국의 마루 바닥은 강아지에게 빙판과 같습니다.
3. 외상: 소파나 침대에서 뛰어내리는 충격이 누적되어 발생합니다.
이런 증상도 있나요?
아래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.
걸을 때 간헐적으로 뒷다리를 깽깽이 발로 든다
다리를 뒤로 쭉 펴는 스트레칭을 자주 한다
앉아있는 자세가 엉거주춤하다
무릎에서 '뚝' 하는 소리가 난다
집에서 할 수 있는 대처법
슬개골 탈구는 진행성 질환이라 집에서 '완치'는 불가능하지만, '악화'는 막을 수 있습니다.
1. 미끄럼 방지: 활동하는 모든 공간에 매트를 꼭 깔아주세요.
2. 발바닥 털 관리: 발바닥 털이 길면 미끄러지기 쉽습니다. 짧게 깎아주세요.
3. 체중 조절: 비만은 무릎에 치명적입니다. 갈비뼈가 살짝 만져질 정도로 다이어트가 필요합니다.
병원에서는 어떻게 치료하나요?
슬개골 탈구는 1기~4기로 나뉩니다.
- 1기: 수술 불필요, 관리 위주.
- 2기: 증상이 잦으면 수술 고려.
- 3기 이상: 뼈의 변형을 막기 위해 수술이 강력 권장됩니다.
수술은 활차구 성형술(홈을 깊게 파는 것)과 경골 결절 변위술(뼈를 깎아 맞추는 것) 등을 복합적으로 시행합니다.
예방하는 방법
강아지가 두 발로 서서 점프하는 행동(반가워할 때)을 못 하게 교육해야 합니다. 침대나 소파에는 반드시 계단(스텝)을 설치해주세요.